



[진주/1박] 촌캉스 한우 파티! 막걸리 무제한 + 브루잉 DIY 체험 🥩
유명한 진주냉면도 맛보고 진주성도 둘러보고 싶었는데, 마침 노는법에 막걸리 만들기 체험과 저녁 한우 코스가 떡하니 있더라고요. 이건 꼭 가야겠다 싶어서 남편을 졸라 체험을 신청하고 다녀왔어요. 다만 전날 회식 때문에 남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을 구경은 포기하고, 막걸리 만들기는 저 혼자 참여하게 됐어요. 조금 아쉬웠지만 찹쌀을 찌는 동안 들었던 술의 역사와 이야기들이 너무 흥미로웠고, 직접 손으로 하는 과정이 많아서 더 뜻깊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막걸리가 익어가며 나는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저녁으로 먹은 한우는… 정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같이 나온 상추도 어찌나 맛있던지 계속 리필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고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남편을 위해 부탁드린 라면에는 차돌까지 듬뿍 넣어주시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막걸리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갔어요. 옆 테이블에서는 동창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음식을 나눠주셔서 괜히 마음까지 따뜻해졌어요. 그리고 저희는 경기도에서 내려간 거라 그런지, 계속 들려오는 찐 경상도 사투리가 정말 신기했어요. 사회에서 한두 명이 쓰는 걸 듣는 것과 달리,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이 전부 경상도 억양이라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다음 날은 길이 막힐까 봐 일찍 일어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근처 유명한 수목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도 넓고 쾌적해서 쉬기 좋았어요. 집에 와서는 알려주신 대로 막걸리를 계속 저어주며 발효시켰고, 완성된 막걸리를 전과 함께 마셨는데 그 맛이 또 별미였어요. 체험부터 마무리까지, 여러모로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었습니다.